[626호] 2025년 세계노동절대회 개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5-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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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 조합원 3만명이 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을 행진하면서 노동권 보장을 비롯한 사회대개혁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서울을 비롯한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주최쪽 추산 10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윤석열 파면을 자축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법 개정을 비롯한 노조할 권리 강화와 87 체제 극복을 통한 새 사회 구현을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이 길을 열고 시민이 함께 나선 투쟁은 노동자의 선도적 투쟁에 시민의 힘이 더해지면 반드시 승리를 일굴 수 있다는 믿음을 얻는 위대한 경험이었다”며 “윤석열 파면 광장에서 울려 퍼진 시민의 외침을 민주노총이 나서서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저임금 노동자 보호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한 노조할 권리 쟁취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비정규직 차별·중간착취 해소 △부자증세 철회와 서민복지 강화 △돌봄 등 공공서비스 국가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의 체질 변화도 주문했다. 양 위원장은 “87 체제의 한계는 헌법이나 제도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며 “나부터 성별이나 인종, 고용형태로 만연한 차별에 반대하는 평등주의자가 되고, 소수자 혐오와 장애인 배제에 저항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12·3 내란사태 이후 공론장에서 지속해서 차별금지법 제정 같은 포괄적 차별금지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12·3 내란사태를 겪으며 노조에 가입한 청년도 경험을 고백했다. 최윤실 민주일반노조 누구나노조지회 운영위원은 “이번 광장에서 2030세대의 외침에 사회는 주목했고, 사회가 우리에게 주목한 것처럼 우리는 열린 광장에서 노동자를 봤다”며 “항상 이 자리에 있었지만 사회가 철저히 외면하고 지웠다. 더 이상 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노동자의 절박한 외침을 듣고 광장에서 만나 동지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5월1일(목)11시, 대전시청 남문 앞 도로 6차선에서 조합원 5,000여 명과 퇴진광장 시민이 참여하는 ‘2025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개최하고 대회 후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행진을 진행했다.
‘2025 세계노동절 대전대회’는 “‘윤석열 재구속! 내란세력 청산!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대개혁 실현!’을 결의하고 윤석열 파면 이후 새로운 사회의 길을 여는 민주노총의 결의와 기세를 보여주는 대회”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대전본부 김율현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은 양회동열사의 유훈으로 정권퇴진 투쟁을 시작했고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주저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쟁으로 퇴진광장을 열었고 국회탄핵도, 체포, 구속도, 헌재 파면도 어려움이 조성될때마다 광장투쟁을 확대하며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란수괴 윤석열은 거리를 활보하고, 내란세력은 여전히 행정부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수사를 받아야 할 내란동조범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국민의 힘은 내란수괴를 제명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대선 승리를 외치고 있다.”라며 “6월 3일 대선은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윤석열을 파면했던 것처럼 사회대개혁 민주항쟁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우리 노동조합은 대전과 서울로 나누어져 우상엽 위원장을 비롯해 총 7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세계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