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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호] 전태일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작성자 원혜옥 작성일 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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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노동 정권에 맞서 뭉쳐 싸우자”


“노동자가 죽고 있다. 백주대낮에 시민이 죽는다. 건설노동자가 떨어져 죽어도 공사는 계속하고,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죽어도 빵 공장은 돌아간다. 철로 위에서, 급식실에서 처참한 죽음이 계속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가 죽음의 행렬을 만들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2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에도 9만여명(주최측 추산)의 노동자와 사회단체 회원 등이 서울시청부터 숭례문까지 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종로와 을지로, 용산 등 각지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한 산별연맹·노조가 합류하면서 순식간에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우리 노조는 민주노총 앞 농업박물관에서 사전집회 후 행진 및 대오에 합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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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묵념으로 시작한 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완화하려고 시행령 개정을 시도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원청 사용자성 확대와 파업 손해배상·가압류 금지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 △공공부문 민영화를 기조로 하는 공공기관 혁신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차이를 넘어 차별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반민생·반민주 행태에 맞서 뭉쳐야 한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별과 업종·나이·노조 유무를 떠나 모두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들은 각 산업현장의 노동 현실과 정부의 대처를 신랄하게 고발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31일간 철제감옥 안에 스스로 가두고 임금인상과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했던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앞으로 노조법 개정을 통해 하청노동자와 비정규직의 권리를 온전히 보전하고 누릴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최근 SPL 산재 사망사고 후 빵을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 속에 착취당하며 일하는지 알려졌고 SPC그룹의 비인간적 사고 대응이 분노를 샀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노조가 탄압받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우아미 보건의료노조 원주연세의료원지부 사무장은 “또 다시 정부가 적자를 이유로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려 한다”며 “국내 공공병원 병상 비중은 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2%와 비교해 꼴찌 수준으로, 민간위탁이 아닌 더 많은 공공병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금숙 공공연대노조 농촌진흥청지부장은 “유해한 시약과 흙먼지 날리는 논밭, 민원과 행정업무 총알받이로 일하는 우리는 유령이 아닌 공무직”이라며 “차별받지 않고 존엄하게 살 사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본대회 직전 사전대회 발언자로 나선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를 언급하면서 언론개악 저지 연대를 당부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가 언제부터 대통령 개인의 것이었냐”며 “노동개악을 획책하고 살려 달라는 외침에 죽음으로 답하는 세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면 연일 재벌만 옹호하는 전경련 방송, 재벌방송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동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쏟아진 빗줄기에 촛불을 들지 못한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액정에 촛불 모양의 라이트를 켜고 집회를 이어갔다.

우리 노조는 최연택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4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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