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호] 비정규직정규직화 詩/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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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
-에밀 아자르-
아직 최종 결정되지도 않은 계획(안)
따위에 벌써부터 화가 나는 이유는
그대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이나 ‘과제’나 ‘대형 수탁’ ‘소형 수탁’ 같은
가치 중립적인 용어인 듯 하지만
오직
경제 논리에만 파묻힌
가치 편파적인 용어로
‘사람’을 대체하려 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체하고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그것이 합리이고 정의이고 공정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볼 것이다.
사람 기르는 교육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지켜볼 것이다
[편집자주] 이 시는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화를 진행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연구원 ‘에밀 아자르’(필명) 님이 작성했습니다. 기관 게시판에 올린 글을 주간소식에 담아 공공연구노조 조합원들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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