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호] 노동사회 / 민주노총 정기대대 올해 사업 확정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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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기대대 올해 사업 확정
부위원장 7명, 회계감사 3명 선출
민주노총은 6일 오후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200만 노동자 조직화 전면 돌입 △적폐 완전청산 및 사회양극화 해소 투쟁 전면화 △재벌개혁 투쟁 강화 △노동헌법 전면제기, 사회대개혁투쟁 본격화 △민주노총 조직혁신을 기조로 하는 2018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의원대회를 민주노총 2백만 시대를 결의하는 장으로 만들자”면서 “대화와 교섭의 성공은 제대로 된 투쟁의 성사에 달려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3월에 선제적으로 개최하면서 5월 노동절 투쟁, 6월 최저임금 인상투쟁과 지방선거, 그리고 연말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범국민대회까지 이어지는 투쟁의 조직화를 결의하자”고 말했다.
정기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1,120명 중 716명(15시 기준)이 참석했으며 △2017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민주노총 임원(부위원장, 회계감사) 선출 △결의문 채택 △기타안건 순으로 안건이 논의됐다. 제출된 안건들은 수정 없이 원안 통과됐다.
‘2017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첫 번째 안건에서는 2017년 사업 총괄평가, 2017년 결산 및 회계감사 보고서, 민주노총 2기 직선 재정결산 및 평가가 보고됐다. 2기 직선제와 관련해서 집행부가 독립된 기구를 꾸려 두 차례의 직선제에 대한 변경·지속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평가와 대안 마련을 책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두 번째 안건에서는 2018년 사업기조와 목표, 이에 따른 투쟁 및 교섭기조와 주요사업이 제시됐다. 교섭기조 중 ‘사회적 대화’ 문구를 삭제하자는 수정동의안이 제출돼 토론을 거쳐 표결을 했으나 과반을 넘기지 못해 2018년 사업계획안은 수정 없이 통과됐다.
민주노총의 사업목표는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 △비정규·미조직 200만 조직 △사회양극화 해소 △대자본·대재벌 전면개혁으로 확정됐으며, 이와 연결되는 올해 투쟁기조는 △최저임금 개악 저지 및 1만원 쟁취 조기전선 구축 투쟁 △공세적인 초기업단위 공동투쟁 △다양한 공동·연대투쟁 △근로기준법 개악저지 투쟁이다.
이 기조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2018년 투쟁흐름도 제시됐다. 민주노총은 3월 24일 개최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최저임금,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본격화하며, 2월부터 노동헌법 쟁점화와 5월 노동헌법 선언의 날을 선포한다. 또한 6월 선거 이후 공세적인 초기업 단위 공동투쟁 성사로 아래로부터의 의제를 만들고, 9월 정책대의원대회에서 2020년까지의 전략투쟁 과제를 정립하기로 했다.
사회적 대화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주목을 받았던 교섭기조는 “2018년 투쟁기조에 부합하는 투쟁들의 실질적 성사 조직화와 병행해, 사회적 대화를 포함한 산별교섭 및 협의, 업종별 교섭 및 협의, 노정교섭 및 협의, 지역별 교섭 및 협의, 기업단위 경영참가 등 중층적 교섭을 추진·전개한다”로 정해졌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날 통과된 2018년 사업계획에 가맹·산하조직의 의견을 반영하고 내용을 보완해 3월 7일 중앙위원회에 세부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여성명부와 일반명부에 출마한 후보 8명 중 7명을 민주노총 9기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여성명부에 출마한 기호1번 정혜경 후보와 기호2번 엄미경 후보, 기호3번 봉혜영 후보, 일반명부 기호1번 양동규 후보, 기호2번 윤택근 후보, 기호4번 유재길 후보, 기호5번 이상진 후보가 민주노총 9기 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아울러 여러 후보 중 다수 득표한 송금희, 민태호, 금재호 후보가 민주노총 회계감사로 선출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노동중심 사회를 향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의 뜻을 담은 결의문과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