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 노동사회/ 택시노동자 김재주 동지에게 희망버스 시동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4-05 |
---|
본문
택시노동자 김재주 동지에게 희망버스 시동
“사납금제 적폐 청산, 완전월급제 쟁취”
택시노동자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서 209일째 고공농성 중인 김재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장을 응원하기 위한 희망버스가 고공농성장으로 3월 31일 출발했다.
전국에서 버스 약 20대가 모여 희망버스 문화제에 1천5백여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 노조도 함께 했다.
‘3.31 뛰뛰빵빵 택시 희망버스 기획단’은 “정부는 더 이상 사납금제라는 적폐를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 된다. 전액관리제 시행만이 택시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 편의와 안전까지 책임지는 길”이라며 “김재주 택시노동자가 땅을 밟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희망버스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오후 2시 전주시청, 한옥마을 일대를 행진했다. 행진 후 오후 4시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문화제가 열렸다.
고공에 있는 김재주 전 지부장은 스피커를 통해 “우리가 전액관리제, 완전월급제 시행하라고 2014년부터 싸워 노사정 합의를 끌어냈지만 (전주시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전주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시장을 또 하겠다고 사표를 냈다. 시장이 없는 3개월은 고공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희망버스를 계기로 또 다른 투쟁을 준비하고 승리할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미 20년 전에 전액관리제 법안이 채택됐지만, 지침 때문에 사납금제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면서 “김재주 동지의 승리는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노동자 권리 보장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경기에서 출발한 희망버스는 전주에 이어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31일째 단식 중인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응원하고, 쌍용차 해고노동자 130명의 전원 복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 지부장은 동료 해고자 등 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여 4월 1일 오전 8시를 기해 단식 농성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