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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호] 세계여성의 날 “Me Too, With You”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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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Me Too, With You”

민주노총,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차별·성폭력 없는 세상 외쳐



민주노총은 2018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여성노동자대회를 열고 성별임금격차 해소, 직장 내 성차별‧성폭력 없는 세상을 외쳤다.


민주노총은 이날 한국의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가 OECD국가 중 1위이며, 저임금, 최저임금 미만 여성 비율이 남성에 비해 2~3배 높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이 계속되고 ‘100대 64’라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는 줄어들 줄 모른다”고 말했다.


성평등모범조합원상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최현희 전교조 조합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는 가해자를 규탄하는 방관적인 문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강간 문화를 성찰하고 자신부터 바꾸는 것”이라며 “성폭력이 어떤 구조에서 발생하는지 성찰하지 않으면 폭력 구조를 승인하는 또 다른 가해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중·고 학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민청원을 넣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는 ‘초·중·고 인권교육 실태조사를 연내 재개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체계적인 통합 인권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여성단체, 진보정당 등과 연대해 오후 3시부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조기퇴근, 3시 STOP’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 면접에서 ‘결혼했느냐, 남자친구 있느냐, 출산 계획이 있냐’라는 황당한 질문을 받거나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고발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전지역 29개 노조와 진보정당 등은 8일 기자회견과 캠페인을 하며 “지금 각계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 운동은 극심한 성차별적 사회구조의 결과이자 더 이상의 억압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거센 분노 폭발”이라며 “우리는 말하는 모든 이들과 하나이며, 침묵을 넘어 변화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연대의 물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충남도청 성희롱 피해자와 연대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인 충남성희롱사건대책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전 지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실질적인 성평등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노조는 세계 여성의 날 서울과 대전에서 열린 집회와 행사에 각각 참여해 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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