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호] 노동사회 / 제대로 정규직 전환!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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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정규직 전환!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예외 없는 정규직 전환, 정부의 감독 촉구
공공운수노조는 3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상시․지속 업무의 예외 없는 정규직 전환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7개월이 지났지만 지난해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42만 명 가운데 6만9천251명(16.5%)만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가 생명․안전 업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민영화를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고, 17개 시․도 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에 대해 평균 10%만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규탄했다.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우리 노조 조합원들이 근무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특성화대학 등은 예산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제외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규직 전환이 더디거나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결의대회에서는 항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성지현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은 매년 겨울 재계약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려 정부 정책으로 정규직 전환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해고를 당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켜라”며 정부 책임을 강조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누구는 정규직 되고 누구는 될 수 없고, 누구는 몇 년, 몇 달을 기다려도 정규직이 전환되지 않는 것은 상식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최준식 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은 차별 없이 모든 국민에게 제공되는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노동은 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면서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공공운수노조가 선봉에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우리 노조를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