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호] 노조 창립 11주년 기념식 열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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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창립 11주년 기념식 열려
“우리가 싸워서 만든 역사, 동지들이 주인”
우리 노조는 27일 오후 2시 화학연구원에서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 대전본부, 진보정당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노조 창립 1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성우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고 이성부 시인은 그렇게 봄을 노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개나리가 핀 것을 보았다. 오고 가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고 움직이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면서 “그러나 사람들은 꼭 그렇지 않다. 스스로 움직이고 함께 투쟁하면서 역사를 써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87년 노동자 대투쟁이 없었다면 오늘 여기 우리는 없을 것이다. 94년 4월 15일 과기노조가 없었다면, 97년 8월 21일 연전노조가 없었다면 오늘 여기 우리는 없을 것이다. 2007년 3월 27일 두 노조가 통합하지 않았다면 역시 오늘 우리는 여기 없을 것이다”면서 “도도한 역사 속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싸워서 만든 역사가 있고, 또 새롭게 역사의 주인이 되는 동지들이 있다. 모든 동지들, 앞으로도 역사의 주인으로 함께 갑시다”라고 했다.
축사에 나선 진기영 공공운수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가 조합원 30만 명 시대를 열고 산별노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1만 공공연구노조가 많이 도와주고 일조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진심을 담아 축하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조합원 확대에 적극 노력한 지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앞장 서 투쟁하고 있는 지부, 부당 해고에 맞서 복직 투쟁을 전개해 귀감이 된 조합원 등 노조 활동과 투쟁으로 모범을 만든 지부(8개)와 조합원(26명)에 대한 표창식도 이날 열렸다. 사회자가 모두 다른 내용의 표창 이유를 소개할 때마다 참가자들은 박수로 맞았다.
한편,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각각 설립한 전국과학기술노조(과기노조), 전국공공연구‧연전노조(연전노조)가 2007년 3월 27일 통합해 전국공공연구노조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