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호] 광주TP ‘코드인사’에 맞서 투쟁 전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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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TP ‘코드인사’에 맞서 투쟁 전개
“제대로 된 경영진 선임에 중기부와 광주시가 책임져라”
광주테크노파크(아래 광주TP)가 원장 선임 지연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우리 노조 광주TP지부(지부장 장기웅), 전국TP지부협의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임시 이사회장 앞 피켓시위 등 투쟁을 전개했다. 광주TP지부는 “3명 중 2명이 공석인 광주TP 경영진 선임이 시급하다”면서 “경영진 선임을 위해 중소기업벤처부와 광주시가 적극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TP의 경영진 선임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더 이상 정치와 연관 지어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부추기지 말라”고 주장했다.
현행 규정상 광주TP 원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복수 후보 중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를 승인하는 형태이다.
앞서 광주TP 임원추천위원회에 응모한 인원 가운데 2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고, 서류점수가 높은 현 원장이 탈락하고 이사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전 광주시 부시장, 조선대교수 등이 추천되면서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벤처부가 광주시에 전화 등을 통해 특정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장관이 승인하지 않겠다’는 등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갈등을 빚었다. 광주시가 규정과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맞서자 중소기업벤처부는 이사회를 6·13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라며 공문을 보내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 대해 우리 노조 전국TP지부협의회는 “정치가 아닌 중소기업의 이해도와 연관된 경영진 선임이 유일한 판단지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광주시는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원장 선출에 동의할 때까지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