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호] 카이스트 정리해고자 18여년 만에 복직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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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정리해고자 18여년 만에 복직
경제위기 책임전가로 떠나보낸 일부 동지들 재고용키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 신성철)에서 2000년 정리해고 돼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11명의 노동자가 18여년 만에 복직했다.
우리 노조 카이스트지부(지부장 김세동)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지부는 8월부터 사측에 협의를 요청했으며 수십 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면서 “이에 따라 재고용을 희망하는 11명에 대해 지난 4월 23일부로 ‘전문기술원’으로 재고용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리해고 돼 간접고용으로 근무하던 13명 중 2명의 동지들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직접고용보다 업체 계속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11명의 동지들이 원직복직이 아니라 재고용 형태로 다시금 우리 곁에 돌아와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노사가 각각 최선을 다했으며, 복직을 위해 애쓴 지부 간부들과 조합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2000년 노조의 파업으로 해고된 동지들에 대해선 추후 사측과 계속 논의키로 했다”면서 “노조는 앞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8년 IMF 경제위기 시 김대중 정부는 공공부문 경쟁력 제고에 따른 정부출연연구기관 경영 혁신 명분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그 일환으로 2000년 11월 17일 시설․관리 업무 민영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카이스트 사측은 42명을 정리 해고했으며, 노조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반대를 주장하며 2000년 12월 13일부터 다음 해 1월 30일까지 40일 넘게 전면파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