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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호] 지부소개/ IBS지부 '연구 안정성‧자율성 확보 위해 끝까지' > 주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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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호] 지부소개/ IBS지부 '연구 안정성‧자율성 확보 위해 끝까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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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부를 소개합니다 13 기초과학연구원(IBS)지부

연구 안정성자율성 확보 위해 끝까지


지난해 9월 여느 때와 같이 지인 몇 명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 중 우리 연구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우리 기관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해 동료 연구자 두 명에게 연락을 하게 됐다. 바로 그날 IBS(기초과학연구원)지부 설립 움직임이 싹트기 시작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명박 정부가 과학비즈니스특별법을 만들고 이에 근거해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기관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2011년 설립되었다.

 

실제 기초과학연구원은 그보다 훨씬 전인 2004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모여 과학과 예술, 철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구기관, 연구자들이 가장 편안하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으로 은하도시 포럼을 결성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 지면서 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초기 기반을 만들어갈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고위 관료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들이 우리 기관의 실권을 잡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연구자들이 가장 불편하고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 문제의 기관이 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기초과학연구원의 운영체계에 있다. 현재 28개의 연구단 중 본원에 소속된 연구단은 단 5개이다. 나머지는 지역 혹은 대학마다 흩어놓아 연구자들이 한 곳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게 불가능한 구조다.

 

, 연구단장들이 창의적 장기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연구 안정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보다는 단장 개인의 이익이나 성과만 바라보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5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정해두었으며, 이는 우수한 연구자들이 장기 연구를 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 이 모든 변질을 보면서 ‘IBS지부의 탄생은 필연적으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라났던 갈망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건을 만나면서, 500여명의 연구자들이 전환 검토대상에서조차 한순간에 제외되었고, 201710IBS지부는 하나의 실체가 되었다.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처사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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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은 이제 대전 유성구 도룡동 과학공원 부지에 청사를 새롭게 완공하고 개청식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초과학연구원의 핵심시설이자 지부장이 속해있는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아직도 전민동에 연 7억 원 가량의 세금을 낭비하면서 월세를 살고 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총리, 장관 등 정관계 유력인사들이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고 한다. 아마도 원장은 이미 수차례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건물을 세우지만, 건물이 다시 우리를 세운다라는 말을 강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IBS지부는 공공연구노조와 함께 새로운 가치들로 채워나가기 위해 처음처럼 끝까지 진격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최숙(IBS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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