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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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민주노총 2018 세계노동절 전국 곳곳 집회
민주노총은 2018년 5월 1일 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는 기조로 △노동헌법 쟁취 △노동법 개정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했다. 이날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집회가 열렸으며, 우리 노조를 비롯해 전국 5만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수도권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인터내셔널가를 제창하며 노동절 대회를 시작했다. 동시에 민주노총 16개 가맹조직의 깃발이 무대로 입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헌법 쟁취와 노동법 전면 개정으로 노동을 새로 쓰자. 재벌체제를 해체하고 재벌을 개혁해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노조파괴 범죄,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은 재벌자본이 얼마나 노동을 천대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가장 확실한 무기는 노동조합이다. 더 많은 노동자를 조직해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앞당기고, 노동 양극화를 계급연대로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영희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잡월드분회장은 “정규직화 정책은 우리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었다. 그러나 전환 구조는 형식에 불과했고, 우리의 발언권은 파행적 회의 진행으로 제한되고 다수결로 묵살되었다”고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을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직장 내 성 평등 실현 및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철폐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노동3권 보장 △사회안전망 강화 △재벌 개혁 등을 촉구했다.
노동절 대회 직후 수도권은 시청광장에서 종로5가까지, 대전권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청 주위를 도는 등 전국 곳곳에서 “노동헌법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거리행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