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호] 제9차 상무집행위원회 개최 및 조직 진로 관련 토론 진행
작성자 | 유진 | 작성일 | 24-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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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 1월 9일, 노동조합 5층 회의실 및 온라인에서 제9차 상무집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해당 회의에서는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조직 진로 관련 토론을 진행하였다.
먼저 특성본부와 상설위원회의 활동을 보고하고 개별 지부의 현안을 점검하였다. 이경진 정책기획실장은 다가오는 4월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특성본부별로 정책 요구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조직 진로 관련 토론을 진행하였다. 최연택 위원장은 상급단체의 일정과 요구, 공공연구노조 내 조직발전 논의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노조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토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주요하게 제시되었다.
- 최연택 위원장 : 최근 발생한 내홍이 조직 내 어려움으로 작용하였으며 지혜롭게 극복되지 않았음. 그러한 내홍과 조직 안팎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직 진로 관련 토론을 하기 위한 시간이 여유 있지 않고, 차기 집행부 선출 전 조직의 진로를 결정지어야 함.
- 이운복 수석부위원장 : 특성본부에 미배정된 지자체 소속 지부에 대한 지원 문제, 공공운수노조 대산별 전환 시 공공연구노조에게 이득이 없다는 문제, 지난 몇 개월간 겪은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제 등을 고려하여 조직적인 발전 기회를 빨리 모색해야 함.
- 이광오 조직실장 : 조직발전특별위원회가 6개월간(2022년 9월~2023년 3월) 활동한 결과 조직적 고민과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결론의 연장선상에서 논의하는 것이므로 주관적인 판단은 지양해야 하고, 작년에 위원장 권한 정지로 인한 허송세월을 보내면서 놓친 것들을 막판에 하겠다는 것이 무조건 졸속적이라고 평가할 근거가 없음. 임기가 정해져 있는 현장 집행부와 달리 몇십 년간 봐온 바에 따르면 공공연구노조가 가진 현재의 틀이 각 특성본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함. 또한 대산별노조만이 유일한 조직적 대안이 아니며 소산별의 강력한 연합이 오히려 민주노총의 대안이 될 수 있음.
- 이창재 과학기술본부장 : 노동조합의 본질적인 활동보다 조직 유지 및 조직 갈등 해소에 투입되는 비용이 큰 상태이므로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며 시의적절한 논의라고 생각함. 논의 시 공공운수노조 대산별 전환 등 조직 형태 변경에 따른 득실을 고려해야 함.
- 변세일 경제인문사회본부장 : 조직 형태 변경에 따른 노사합의 효력 유지 가능 여부가 큰 쟁점이며 지부별 조직 형태 변경 투표 여부를 고려해야 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갈등 해소 방식의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차기 집행부가 조직발전특별위원회를 가동하여 조직 진로 관련 논의를 진행해도 늦지 않으므로 차기 집행부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함.
- 이근재 시험인증기관본부장 : 연구노조가 성장, 팽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므로 잘 수습하고 해결하면서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함. 조직발전특별위원회 설문조사 결과는 추가적인 논의를 해나가자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었으므로 9대 집행부 임기 종료일 내에 논의를 마무리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며 차기 집행부가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며 전 조직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함.
- 박학모 수도권본부장 : 9대 집행부 임기 종료일 내로 제한할 경우 소통이 수직적이거나 불충분하게 진행될 것이 우려됨. 큰 틀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하는 순으로 충분히 소통하며 논의를 진행해야 함. 조직 형태 변경에 따른 충격 흡수가 되지 않거나 조직이 분열하는 결과가 초래될 경우 부수적인 상처가 더 늘어날 것이므로 신중하고 차분한 접근이 필요함.
위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연택 위원장은 특성본부별, 지부별 의견을 청취하고 조직화할 것을 요청했다. 차기 중앙집행위원회는 1월 23일에 개최하며 초벌 논의와 현장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조직 진로 관련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