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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정규직 전환 가장한 비정규직 정리해고 > 주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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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정규직 전환 가장한 비정규직 정리해고

작성자 정상협 작성일 18-10-04

본문

 

[한국한의학연구원]

정규직 전환 가장한 비정규직 정리해고

 

지난 6일 우리 노동조합과 한국한의학연구원지부는 사측의 부당한 전환절차 규탄과 현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한의학연은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통해 101개 업무에 대해 전환업무로 결정하고, 비정규직 정규직 1차 내부전환을 진행하였으나 1차 내부전환 응시자 93명 중 21명만 합격하고 나머지 72명이 불합격 하였다.

이는 최소한의 적격성 평가를 통한 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또한, 발표면접으로 진행된 1차 내부 전환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평가위원회 구성이 당초 공지된 것과 달리 임의적으로 내부위원 2인이 추가되었으며, 한의학연 채용요령에는 공정성 담보를 위해 응시자와 이해관계, 응시자가 근무한 부서장, 친인척등을 제척하라고 명시되어있지만, 해당 부서장이 참석하는 등 채용요령을 준수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의신청을 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따르면 대상자가 수행하고 있는 상시·지속적 업무의 내용과 무관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질의, 과제책임자에게나 가능한 질의 등 신규채용에 준하는 절차를 진행하였고, 인성면접이 전형에 포함되었으나 이와 관련한 문답은 전혀 오가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현직자 전환을 피하려는 요식행위로 진행하였다.

이에 우리 노조는 한의학연지부와 함께 1차 내부 전환 결과에 대해 심의하는 전환심의위원회가 열린 대회의실 앞에서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참석한 가운데 1차 전환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하며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결국 이 날 열린 전환심의위원회에서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61명에 대해 재심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평가위원회 역시 당초 공지한대로 위원장 1, 내부위원 3, 외부위원 3인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우리 노조와 지부는 향후 재심사에서도 1차 내부전환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회의 관리 감독을 촉구하는 등 정부 정책 취지에 맞는 현직자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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