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호] 유니스트 시설공사 부정의혹 진상 촉구 기자회견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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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중 처벌 요구
우리 노동조합은 10월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유니스트 시설공사 부정의혹 진상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니스트에서 오랫동안 제기되었던 시설팀 발주공사에 과한 의혹의 실체가 작년 8월 내부 제보자에 의해 드러났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외부감사까지 함께한 감사확인서 초안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삭제되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거듭 제기되었다.
처음으로 실체가 드러난 비리는 각기 다른 입찰로 진행된 기계설비공사에서 두○산업, 해○산업이 각각 낙찰 받은 공사를 ㈜금영ENG에서 모두 부정 재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진행한 것이다. 또 공사비 100억이 넘는 연구공간 이전사업은 2개의 업체로 입찰을 진행하여 ㈜○론이 입찰을 받았지만 경쟁사로 참여한 ㈜금영ENG가 공동으로 공사를 진행한 입찰담합의 의혹이 있다. 더구나 최근 진행된 신축공사들에서도 지열공사 및 장비구입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 노조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와 감사실을 통해 시설공사 부정 재하도급 문제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함을 전달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학교와 감사실은 사건을 축소하여 무마하려고 하였다.
기자회견에서 우리 노조는 “내부 자정 능력을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였지만, 학교와 감사실은 이미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판단하고 공익사항(울산과학기술원 시설 비리)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히며 “감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건에 대해 감사원 감사, 검찰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여 유니스트의 시설장비구입과 시설사업관리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였다.
이 기자회견에는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이성우 위원장, 김남훈 부위원장 울산과학기술원지부 최호일 지부장과 여러 지부 간부들이 참석하였고,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 이장우 본부장을 비롯한 울산 지역 동지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