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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호] 공공운수노조 / 한국잡월드지회, 집단 단식농성 진행 > 주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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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호] 공공운수노조 / 한국잡월드지회, 집단 단식농성 진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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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한국잡월드지회, 집단 단식농성 진행

노사정 교섭 막아선 정규직 관리자, 도망간 이사장



공공운수노조와 한국잡월드, 노동부 간 노--3자 교섭이 열린 27, 교섭 돌입 시각인 오후 1시께 20여명의 한국잡월드 정규직들이 교섭 장소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건물 입구를 막아섰다. 한국잡월드 정규직들은 이사장의 출입을 스크럼을 짜고 물리력으로 저지했다.

 

이들이 노경란 한국잡월드 이사장을 막아서며 요구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다. 공정한 채용을 할 것과 오늘 합의하지 말 것. 공정한 채용이란 121일로 예정된 공개 채용절차에 현재 집단 단식을 하고 있는 한국잡월드 조합원들이 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개 채용 과정에서 조합원들을 걸러 내겠다는 말이다. 노조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주장을 내걸어 140여명 전원을 해고하겠다는 말과 같다. 오늘 합의하지 말라는 말은 집단단식 7일차에 접어든 한국잡월드분회 조합원들에게 앉아서 죽으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악마를 보았다.

 

한국잡월드 정규직은 수년간 함께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 시 같은 잡월드 직원으로는 절대 안 된다며 직접고용을 반대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수년간 한솥밥 먹으며 일했던 노동자들이 노사갈등으로 길거리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동료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이 한 카페에 올린 입장문 마지막에 쓰여진 잡월드 직원 일동에서 비정규 동료들을 철저히 배제당하고 있었다.

 

한국잡월드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던 정규직 관리자들이 두려워서일까.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은 교섭 내내 오늘은 합의할 수 없다”, “정규직을 설득할 시간을 더 달라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끝내 사퇴의사를 밝히고 교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공공기관의 장이 정규직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140여명의 집단해고를 앞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노사정 교섭자리를 무책임하게 박차고 나간 이사장의 자질도 문제이지만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정규직 관리자들의 권력이 더 심각하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올바를 직업관을 알려주기 위해 묵묵히 일해 왔던 한국잡월드 강사직종 노동자들은 이제 집단해고에 내몰려 있다. 이를 책임질 노경란 이사장은 본인은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며 사퇴의사를 밝히고 교섭을 파행으로 만들었다. 140명의 집단해고, 죽음을 각오한 집단단식 농성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해결할 주체는 어디인가? 한국잡월드를 관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 하루가 급하다.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과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고 밝혔다.

 

1. 한국잡월드 정규직 관리자들은 140명을 해고로 내모는 갑질을 중단하라!

 

1. 고용노동부는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

 

[출처 :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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