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호] 전국민중대회 / 전태일과 백남기의 정신으로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8-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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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018 전국민중대회]
전태일과 백남기의 정신으로
개혁역주행저지, 정폐청산, 개혁입법등 촉구
12월의 첫날, 전국에서 1만 5천여 명의 노동자, 농민, 빈민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2018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농민·빈민의 연대체인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중들의 염원이 담긴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재벌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개혁역주행 중단 △적폐청산 △개혁입법을 촉구했다. 대규모 민중대회가 열린 것은 2015년 광화문 민중총궐기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농민·빈민 등은‘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멈춰, 개혁역주행’ 등의 손팻말을 들고 △탄력근로제 저지 △비정규직 철폐 △쌀 한 공기 300원 인상 △폭력적 강제철거 중단 등을 요구했다. 사회를 맡은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촛불을 들었던 노동자·농민·빈민의 손으로 다시 시작하자”며 “국정농단 세력, 부패한 정권 끌어내렸듯이 우리 손으로 적폐를 해결하고 개혁과제를 시작하자”고 외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회가 촛불 이전으로 세상을 되돌리려 한다. 재벌에게는 장시간 노동을 선물하고 노동자에게는 과로사와 저임금을 안겨주려 한다. 여당은 협치라는 미명 아래 적폐 잔당, 재벌과 손 맞잡고 개혁을 뒤집고 있다. 노동자들은 지난 11월전태일 열사의 정신으로 전국노동자대회와 총파업을 치러냈다. 전태일과 백남기의 정신을 받아안고 민중의 맨 앞자리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우리 서민들의 세상으로 투쟁으로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중공동행동은 대회를 마치고 국회 주
변을 에워싸며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은 국회 좌우측길 행진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민중공동행동은 이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국회의원들의 자유로운 출입과 원활한 업무수행’을 근거로 경찰의 손을 들어주었다.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입장을 내 “민주주의 훼손 행위다. 국회의원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 그럼에도 자유로운 출입과 원활한 업무수행”을 이유로 경찰의 손을 들어준 법원에 어떤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본대회를 마치고 노동자들은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행진했고, 농민과 빈민 대오는 서강대교 방면으로 행진해 국회 앞을 에워쌌다.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우리 노조는 이성우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처와 수도권 조합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