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호] 故김용균 투쟁승리 1.19 전국 노동자대회
작성자 | 오수환 | 작성일 | 19-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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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1만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내가 김용균이다”란 주제로 민간과 공공영역 상시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외쳤다.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정부·유족·시민대책위의 공동 진상조사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하며, 발전소 비정규직 작업의 안전 확보와 주 52시간 상한 준수를 위한 인력 충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설비의 문제인지, 제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근본적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있는 제도조차 지키지 않은 경우 엄중한 처벌을 내려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지금도 죽지 않아도 될 귀한 생명이 하루에 6~7명, 1년에 수천 명씩 죽고 있다. 이는 누구라도 빠져나갈 수 없이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용균이의 억울한 죽음에 누명이 벗겨지길 원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주시길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구의역을 출발해 전태일거리, 광화문 광장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13㎞를 행진하고, 노숙농성한 ‘비정규직 100인대표단’ 등도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군 5차 범국민추모제’를 진행한 후, 청와대까지 행진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우리노조에서는 이광오 사무처장과 김종유 정책국장을 비롯해 수도권 조합원 동지들이 집회 및 추모문화제에 참여했으며, 같은 시간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대전 시민 추모행동에는 오수환 교육부장을 비롯 대전 조합원 동지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