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호] 일방적 통합 추진 즉각 중단하라!
작성자 | 오수환 | 작성일 | 19-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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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방적 통합 추진 즉각 중단하라!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 통합 추진 반대 결의대회 열려
지난 18일(월) 한국시설안전공단지부는 간부 30여명이 모여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관리공사 통합 중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건설안전 강화 및 건설·시설 안전의 일원화를 위해 시설안전공단이 건설관리공사를 인수·합병 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설안전공단지부는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투쟁을 진행 중이다.
시설안전공단은 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기관으로 시설물 안전 확보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준정부기관이다. 건설관리공사는 99년 도로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토지공사 산하 4개 감리공단을 통합해 출범한 공기업으로 이명박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민영화 대상으로 분류되어 매각을 시도했으나 6차례 유찰 끝에 실패 했다. 이 과정에 1,200여명의
직원이 겨우 400만 남아 있으며, 감리업무의 민간화로 계약 수주가 되지 않아 자본잠식을 겪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이다.
시설안전공단과 건설관리공사는 설립 배경과 역할이 다르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 실패로 기능이 축소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관리공사에 공적기능을 부여하겠다며 합병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또한 이대로 합병 될 경우 관리직이 전 직원의 80%이상인 건설관리공사를 시설안전공단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도 야기된다.
이에 시설안전공단지부 허춘근 지부장은 국토부의 일방적 인수·합병을 요구하고, 진행하고 있는 국토부, 한국건설관리공사, 시설안전공단 등을 ‘을사오적’에 비유하며 현 상태를 좌시하지 않고 투쟁으로 맞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대회 후 시설안전공단지부 간부들은 본관 부이사장실로 자리를 옮겨 성명서를 전달하고, 지부의 요구안을 낭독하고 해산했다.
시설안전공단지부는 2차 결의대회를 22일(금) 11시 30분 국토부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성명서는 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kuprp.nodong.net/bbs/board.php?bo_table=announcement&wr_id=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