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호] 연구환경 파괴하는 매봉산 민간특례사업 중단하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9-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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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조는 10일 매봉산 개발 저지를 위한 주민대책위와 함께 대전시청 앞에서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우리 노조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에게 연구단지 연구환경을 훼손하고 녹지공간을 파괴하는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부결시킬 것을 촉구했다.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매봉공원을 개발하는 '민간특례사업'은 공원 부지 전체 35만4906㎡ 중 18.3%에 해당하는 6만4864㎡에 452세대(지하 1층-최고 12층)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고 나머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우리 노조는 지난 성명서를 통해 매봉공원을 만든다는 핑계로 아파트를 짓는 사업은 과학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가 연구 환경을 파괴하는 자기모순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사를 진행하면 ETRI를 포함하여 주위 출연연 보안 환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연구단지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공사 분진 및 소음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연구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근 ETRI지부장은 "매봉공원 개발은 대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모르겠다. 대전시나 대전시민, 연구기관, 연구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개발."이라며 "단지 일부 투기세력들의 이득을 위해 연구환경을 파괴하는 이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노조는 도시계획위원이 현장을 방문하는 12일에 매봉공원 입구에서 피케팅과 입장문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