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호] 민주노총 / 김명환 위원장 구속, 노동자 탄압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9-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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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 노동자 탄압!
시민, 사회, 노동, 종교, 정당 모여 민주노총 탄압 기자회견 개최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하는 것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에게 재갈을 물려 그 입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촛불동지들은 이에 맞서 다시금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위해, 이 땅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다시금 거리에서 투쟁할 것입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시민, 사회, 종교, 노동, 정당등이 노동탄압을 중단하고, 김명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85개 종교시민사회노동단체 및 정당)와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대전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고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노동법 개악에 맞서 나설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며 비판했다.
이어서 “왜 노동자들이 국회 앞으로 가야만 했는가! 최저임금제를 개악하고 탄력근로제 단위 시간을 확대하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하에 합법화하려는 노동법 개악을 막기 위함“이라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채 악화일로의 노동조건을 합리화시키는 국회의 논의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노동자들의 절박함은 경찰의 무리한 진압아래 ‘불법’과 ‘폭력’이라는 굴레에 묻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을 가두고, 노동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며 노동존중 세상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생존권 보장 요구를 짓밟는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사회대개혁의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문재인 정부에 엄중히 촉구“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민주노총 간부들이 현재 구속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규탄의 마음을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 든든합니다”라며 “5.18망언하는 자들 규탄했더니, 망언하는 자들 잡아가는게 아니라, 망언을 규탄하는 민주노총 간부들 잡아갔습니다. 재벌을 개혁하라고 했더니 재벌은 풀어주고 재벌 개혁 요구하는 사람들 잡아가고 있습니다”
라며
적폐청산에 미온적이고, 민주노총 탄압에 적극적이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노총은 어떠한 탄압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했다고 민주노총이 투쟁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위원장 구속은 민주노총의 적폐청산, 재벌개혁, 사회대개혁 투쟁에 기름을 쏟아 부은 것입니다. 앞으로 민주노총과 정부의 모든 사회적 대화는 없습니다. 오직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더욱 가열찬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향후 전국 각지에서 노동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 대표자회의를 진행하고,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