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호] LG가 끝내 청소노동자들을 내쫓았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01-14 |
---|
본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1월1일 10시 엘지트윈타워 앞에서 ‘집단해고 강행 LG 규탄 및 청소노동자 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은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용역회사는 조합원들의 개별 면담을 통해 사표를 쓰면 보상금을 주겠다는 회유와 협박을 했다. 노조는 용역회사에게 고용승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면담조차 거부했다.
이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는 현실이 되었다. 원청인 LG는 현재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부당해고에 맞서 LG트윈 타워를 점거 농성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대체인력 투입, 직장폐쇄, 출입 저지 등 불법을 자행하는 중이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조합원은 “LG가 정말로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끝끝내 LG는 우리를 일터에서 쫓아냈다”고 규탄했다. 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청소노동자들을 집단해고 하는 과정에서 ‘윤리경영에 신경 쓰는 착한 기업’ LG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 LG가 스스로 내세우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배반하는지, 밑바닥 노동을 어떻게 대접하고 노동3권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게 되었다. LG가 더 완강하게 탄압하고 치졸하게 버틸수록 우리는 더 힘차게 투쟁하여 고용승계를 쟁취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