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호] 제54회 과학의 날 기자회견
작성자 | 성민규 | 작성일 | 21-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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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조가 과학의 날을 맞아 문재인 정부가 벌인 과기부 장관 선임, IBS부실 운영, 노조 사무실 불법 침입 사찰 등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 노조는 4월 20일 IBS 정문 앞에서 ‘제54회 과학의 날, 공공연구노조 기자회견’을 열고 ▲출연연의 사회적, 공공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 개선 대책 마련 ▲출연연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기관장, 연구회 이사장 선임 과정의 제도적 혁신 ▲퇴직인력 활용,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환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새로운 인력활용 대책 수립 ▲기초과학연구원 부실 운영 점검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성우 우리 노조 위원장은 새 과기부장관 임명에 대해 “임혜숙 연구회 이사장을 선임한지 석 달 만에 다시 과기부 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명백한 인사 실패다”며 “지난 주 청와대가 발표한 과기정통부 장관 선임은 충격 그 자체다”고 비판했다.
유광일 우리 노조 과기본부장은 “팀워크로 돌아가야 할 연구현장에 청와대에서 결정하고 내려 보내는 방식의 출연연 기관장 임명이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며 “연구현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선임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이 지났지만 해결되지 않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류현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비정규직지부장은 “출연연 사용자들이 정규직 전환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가능한 정규직 전환 조건을 내세우며 비정규직을 우롱하고 있다”며 “IBS의 미화 노동자 성추행 문제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당한 처우와 차별에 신음하고 있다 한시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행으로 치닫은 IBS의 중이온가속기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실패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내부 고발자와 문제제기한 사람들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 고용안정, 원직복직 등 정당한 처우와 예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