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호]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운영 중단 위기 해결하라
작성자 | 성민규 | 작성일 | 21-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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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조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운영중단 위기 해결을 위해 산자부와 대구시가 노사민정 TF구성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우리 노조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은 함께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8월 17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자부와 대구시가 패션연의 위기를 구경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패션연의 고질적 재정위기는 섬유 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구조적 문제에서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패션연이 지역 섬유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자 법에 따라 설립한 기관이지만 구체적 지원 방안에 대한 근거가 미비해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한 안정적 예산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16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중 8곳이 섬유 관련 전문연이라 해당 연구원들은 정부 R&D 중첩과 과도한 경쟁으로 제 살 깎아먹기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패션연 구성원들의 자구노력을 전하며 이에 상응하는 정부와 대구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패션연은 무급 휴직으로 정원의 50%만 근무하고, 6월과 7월 임금체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연 조합원들은 8월부터 급여 상당액을 기관 운영비로 대여하는 등 기관 운영중단 위기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책위는 대구시와 산자부가 패션연 정상 운영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섬유 전문연 통폐합을 포함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결책을 모으기 위해 패션연 노사, 관련 업계, 대구시, 산자부가 참여하는 노사민정TF 구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