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호] 낙하산 해양과기원 상임감사 재공모 하기로
작성자 | 성민규 | 작성일 | 21-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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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임명에 반대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정치권 출신의 비전문가 상임 감사 임명이 철회됐다.
해양과기원은 3일 이사회결과를 발표하며 상임감사 후보 추천자 2명 모두 정해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재공모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재공모 공고는 다음 주에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과기원은 올 7월에 임기 3년의 상임감사 초빙 공고를 냈다. 우리 노조 해양과학기술원지부는 “신임 상임감사에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상임감사에 관련 분야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권 인사를 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이번 공모에서 감사 선임자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우리 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재공모와 관련해서 노조는 “정권 낙하산 자리 만들기용 상임감사는 필요 없다”며 “대덕연구단지 등 유사한 출연연구기관들은 별도로 상임감사를 두지 않고 있는데, 이참에 예산 낭비 요소가 있는 상임감사 자리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노동조합은 8월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출연연구기관이 정치권 인사의 놀이터가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연구현장의 민심을 거스른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