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호] 민주노총 74차 정기 대대 열어
작성자 | 성민규 | 작성일 | 22-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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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74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모든 노동자의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쟁취'를 핵심투쟁과제로 설정하고 불평등 체제교체를 위한 본격적 투쟁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는 2021년 '불평등' 문제를 한국사회 근본문제로 이슈화하고, 탄압을 뚫고 민주노총의 투쟁의 깃발을 다시 세운 투쟁의 성과를 이어 2022년에는 '실질적 쟁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제74차 정기대의원대회는 10일 오후 2시 10분 진행됐다. 의장석인 서울 금천구 LKS스튜디오를 비롯한 전국 40개 거점 회의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대의원 1908명 가운데 미선출·사고를 제외한 재적인원은 1781명이다. 이중 중 참석 1.232명(69.2%)이 참석해 정족수를 넘겨 개회됐다.
회의는 5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2021년 사업평가 및 결산안과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 안건을 통과 시킨 후 규약개정 안건토론과정에서 의결을 위해 재석자를 확인한 결과, 정족수를 넘기지 못해 규약개정안 등 나머지 안건은 유회됐다.
민주노총이 제시한 2022년 핵심 쟁취목표는 ‘차별없는 노동권, 질좋은 일자리 챙취, 불평등 체제교체’다.
제1 사업기조는 ‘강력한 대중투쟁으로 차별없는 노동권 보장, 질좋은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쟁취하기 위한 체제교체 투쟁 전면화’로 정리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 차별폐지, 특수고용노동자·플랫폼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중심으로 차별없는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 쟁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주노총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사업 강화 및 진보지방의원 대거 당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따른 중대재해대응체계 구축 ▲청년사업 내실화 등을 사업목표로 설정했다.
대의원대회는 이날 사전 제출된 결의문을 통해 “더이상 기득권 정치세력이 노동자-민중의 희망을 만들 것이라는 헛된 꿈에 기대지 말고 우리가 희망을 만들고 민중의 희망이되자”며 “차별없는 노동권의 기치를 들고 노동중심 새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희망의 여정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자 했으나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문제로 유회되면서 결의문은 채택하지 못했다.
이날 통과하지 못한 '규약개정'은 향후 민주노총 내 조직적 논의를 통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2022년 사업계획에 기반해 당면한 대선,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노총의 의제를 정책화 하고, 불평등 체제교체를 위한 투쟁을 전면화 할 방침이다.
[노동과세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