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호] 민주노총 / 긴급 단위노조 대표자회의 개최
작성자 | 원혜옥 | 작성일 | 23-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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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7월 총파업, 회계장부 점검 선별적 대응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에 맞서겠다”며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조합원 열람권을 보장하는 서류 비치 수준의 정부 회계장부 관련 요구에는 응하되 회의록 공개 같은 노조 자주성 침해 여지가 큰 요구는 거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단위노조 대표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대표자대회는 다음 달 7일 정기대의원대회에 앞서 산별노조와 지부 대표자에게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 배경을 분석하고 민주노총 지침에 대해 의견을 구하기 위해 열렸다. 산하 노조 지부 대표자·간부 등 1천 400여명이 모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한국 사회 어느 집단보다 회계처리가 투명하고 공정하다고 자부한다”며 “단순 점검 수준의 요구에는 응하되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개입은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양 위원장은 “노동개악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관철하고 재벌, 부자 중심의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취약한 정권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최대 저항세력인 민주노총 죽이기라고 규정한다”며 “이러한 공세는 과거 박근혜 정부가 시도한 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나아가 야당 정치권을 지목하고, 개혁의 추진과 완성을 위해 여당에게 표를 달라는 요구로 이어져 2024년 총선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윤석열 정부에 반격하기 위해 투쟁계획도 설명했다. 오는 2월 1일 ‘멈춰라,노동탄압,개정하라,노조법 2·3조 윤석열정권 규탄!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월 하순 ‘건설노조 탄압분쇄!건설노조사수! 노동기본권 쟁취!”민주노총 결의대회(안)’, 3월 25일 민주노총 2023년 투쟁선포대회, 5월 1일 세계노동절 총궐기 투쟁, 7월 첫째주와 둘째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불평등 타파! 국가책임강화 민주노총 총파업을 전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