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호] 민주노총 / 윤석열 퇴진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 회견 및 촛불 집회 개최
작성자 | 원혜옥 | 작성일 | 23-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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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7월 총파업을 시작했다. 가맹 산별노조·연맹이 릴레이 파업을 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양경수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이라며 “2주간 4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유례 없이 강력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출범 1년간 한국 사회 곳곳이 퇴행했다고 비판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1년이 경과하면서 한국 사회는 퇴행에 퇴행을 거듭해 30년 전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노동자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파렴치범으로 몰아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공안정국을 조성하며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국민 생명·안전 위협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는 12일 주야 최소 2시간 이상 전체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7월 3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일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5일 지역별 결의대회·행진 △6일 총파업대회 △7일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8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한일노동자대회 등을 연이어 진행한다.
정부와 재계는 한목소리로 총파업을 비난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당한 파업이 아니다”며 “민주노총 구호는 정치운동으로, 무책임한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경제가 어렵다”며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경총은 “우리 경제는 수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6분기 연속 이어지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경제와 산업에 부담을 가중하는 총파업을 중단하고 경제 회복과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우리 노조는 7월 3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일 지역 동시다발 촛불집회에 최연택위원장을 비롯해 대전충청권 동지들이 계속 참석하고 있으며, 7일과 14일 촛불집회에 집중하고, 15일 서울에서 개최될 결의대회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