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호] 신규지부탐방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지부(KTC) / 소통에는 완결이 없다! 조합원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지부…
작성자 | 원혜옥 | 작성일 | 23-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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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질문 : 기관 및 지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지부 :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지부입니다. 공공연구노동조합에서 가장 긴 지부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부의 사업장은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인증해주는 기관입니다. 조합원은 2023년 7월말 기준 442명입니다.
[지부소개 및 노동조합 가입 계기]
질문 : 우리 노조로 전환 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전환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지부 : 우리 지부는 두 개의 기관이 통합하여 2010년도에 설립되었는데, 통합 이전 두 기관은 각각 92년도와 98년도부터 기업노조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이후 2019년 전국공공연구노조에 가입하여 4년 여의 시간을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공공연구노조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현재 시험인증기관본부를 이루고 있는 각 지부들이 더 깊은 연대를 이루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연구노조의 다른 본부들처럼 정부를 상대로 더 근본적인 투쟁을 이루고자 함이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기관이 통합되기도 하고 특별법의 적용을 받다가 제외되기도 하는 등 외적 요인이 컸기 때문입니다.
[노동조합 전환 후 기억나는 점]
질문 : 한국노총, 또는 기업별 노조에 있다가 민주노총으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길 이었을 것 같습니다. 전환하시며 가졌던 어려움이 있을 듯 합니다. 가장 기억이 남는 사건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 지부 : 아무래도 일반 조합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환 당시 집행부로서 일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당시 집행부라면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이에 반하여 일반 조합원들은 기업노조에서의 한계를 잘 체감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환 당시 투표에서 조합원들은 필요성을 느껴서 찬성했다기보다 집행부를 믿고 지지하여 찬성했다고 보였고 그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부의 올해 점검 및 내년 목표]
질문 : 우리 노조로 전환 후 이전 한국노총 또는 기업별 노조로 있을 때와는 다른 상황들이나 사업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사업은 재미있었다! 또는 이 사업 등은 별로 였다! 평가 해 주실 만한 사업이 있을까요?(우리 노조 사업, 시험인증기관본부 사업 중)
☞ 지부 : 공공 연구노조와 함께한 사업 중 단연 대동제가 가장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사무처 동지들께서는 고생이 많으셨지만, 다른 지부 동지들 그리고 우리 지부 동지들이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재밌는 레크리에이션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나열하자면 정말 많은데요. 신임 노조간부 교육, 시험인증기관본부 워크숍, 여성의 날 행사 등 예전 기업노조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업이 있어서 조합의 활동이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다만 일반 조합원들도 참여하기 쉬운 사업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질문 : 그리고 현 집행부에서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지부 사업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지부 : 집행부로서 활동해 보니, 소통에는 완결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행부 입장에서는 충분히 소통하고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조합원의 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간담회, 설명회 등을 더욱 자주 열어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건강한 조합의 활동이라는 이상적인 목표와는 다소 상충되지만, 익명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창구를 여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질문 : 우리 지부는 이런걸 잘 한다! 자랑 부탁드립니다.
☞ 지부 : 우리 지부는 총회 및 워크숍 등에 전체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부입니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는 조합원의 대부분이 모이는 총회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신입조합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여 1박 2일로 가열차게 공부하고, 새벽까지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전통을 잘 유지하여 비대면이 익숙해진 시대에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시간들을 늘려가고자 합니다.
[공공연구노동조합에 바라는 점]
질문 : 우리 노조가 지부를 지원은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수의 지부들이 있어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은 추가로 지원해 주면 좋겠다 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또는 긍정적인 점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부 : 시험인증기관본부가 연구노조의 깃발 아래 모인 시간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타 특성화본부처럼 대정부 정책사업 등 연구노조 차원에서의 정책 개발은 미진한 것 같습니다. 이는 시험인증기관본부 내 지부들이 근본적으로 가지는 다소 모호한 기관 성격 즉, 공공기관과 사기업의 중간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저희가 요청할 수 있는 사안도 제한적이라는 이유도 한몫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정책기획실을 중심으로 노조 본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 중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우리 지부를 담당해 주고 계신 정상협 국장님께서는 언제나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과 응대로 도움을 주고 계셔서 항상 든든합니다. 이 지면을 빌어 정상협 국장님과 사무처 동지들께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