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호]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 파업 투쟁 벌여
작성자 | 성민규 | 작성일 | 23-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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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가 11월 7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전국 각지의 조합원 400명이 세종 국책연구단지에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집결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는 19개 출연연구원의 본원 및 분원에서 일하는 시설, 미화 분야 노동자들이 구성한 지부다. 지부 조합원들은 목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세종국책단지의 전 출입문에서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는 10시 부터는 국책연구단지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는 ▲임금인상(시중노임단가 적용) ▲현장대리인 직선제 수용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압박했다. 과학기술시설관리단 사측은 올해 임금인상에 대해 시급 100원, 월급 2만원 인상안을 내민 상황이다.
결의대회를 마무리 한 후, 14시에 우리 노조 대표단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표단이 면담을 진행했다. 우리 노조에서는 한상진 비정규직국장, 조정희 지부장, 류현희 부지부장, 경정숙 부지부장, 이병순 회계감사가 참석했다. 연구회는 김태우 경영본부장, 최재광 인력개발부장, 이성우 경영지원부장이 참석했다.
지부는 면담에서 과학기술시설관리단 경영체계 상 문제점을 전달하고, 노동이사제, 원하청노동조합 3차 협의체, 현장대리인 직선제, 시중노임단가 적용 의견을 전달했다. 연구회는 시중노임단가 적용 요구에 대해 내년 예산부터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상비 중 시설관리단에 지급하는 예산은 별도 관리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의 투쟁은 우리 노조 내외에서 많은 호응과 연대를 얻어냈다.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과 김운섭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사무처장, 오현화 녹색당 대전운영위원장, 김윤기 정의당 유성지역위원장,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 등 진보정당의 대표자들이 결의대회 연대사를 통해 지지의 뜻을 전달했다.
우리 노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지부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에서는 연대기금을 전달하고, 대전권 지부장들이 결의대회 및 선전전에 결합하여 과학기술시설관리단지부 투쟁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