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지부]미래전략실을 즉각 폐지하라!!!
작성자 | 최은서 | 작성일 | 09-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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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실을 즉각 폐지하라!
미래전략실은 ‘대기발령자 집합소’인가?
미래전략실은 태생에서부터 문제를 안고 만들어진 부서이다. 원규심의위원들은 미래전략실을 상설조직이 아닌 비상설 임시부서로 인식하고 심의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심의결과가 뒤바뀌어 인사발령이 나고 상설부서로 원규가 뒤바뀌었다. 부서의 설립근거조차 모호한 부서이다.
그렇게 황당하게 만든 미래전략실로 발령이 나자마자 더 황당한 요구를 한다. 전 소속부서의 근무공간은 모두 없애라는 것이다. 또한 책과 보고서 등 자신의 집기를 모두 챙겨 미래전략실로 ‘집합’하라는 것이었다. 언젠가 다시 연구실로 복귀하게 될 직원들이기에 부서의 사정에 따라 조치하면 될 것을 남아 있는 근무공간이 ‘눈엣가시’였던 모양이다. 참으로 치졸한 조치다.
부서를 만든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아무런 업무지시조차 없다고 한다. 직원들은 대기발령을 받은 것과 유사한 상태에 처해 있다. 부서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부서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수행하던 연구과제를 중단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책임자 변경이 불가능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이나 정부수탁 등에 대해서도 ‘무조건 변경’하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연구책임자 변경시 연구원이 위약금을 물게 될 과제에 대해서조차 ‘무조건 변경’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인사발령을 이유로 연구책임자 변경을 하게 될 경우 연구자 개인이 피해를 받게 됨은 물론 기관의 신뢰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향후 연구개발사업 추진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무조건 변경’만을 주장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전 소속부서의 근무공간을 없애고, 연구과제 수행을 중단시키려면 지원부서에 근무하는 연구직 직원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원은 미래전략실 직원들에게만 이런 부당한 지시를 하고 있다. 왜 미래전략실 직원들에게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인지 연구원은 밝혀야 한다. 선임연구본부장․기획조정처장에게 전 소속부서 근무공간을 없애라고 요구하지 않았으며, 연구과제 수행을 중단하라고도 하지 않았다.
미래전략실은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 변형된 ‘대기발령자 집합소’로 운영되고 있는 미래전략실은 이미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 원장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 미래전략실로 보내겠다는 ‘무언의 협박용’ 이외에 아무 의미가 없는 부서로 전락했다. 직원들에게 모욕․불쾌감을 주는 것 이외에 미래전략실의 존재 이유가 없다. 지금 당장!!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라!
2009. 2. 23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