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성명] 단체협약 해지 통고를 철회하라
작성자 | 정원호 | 작성일 | 09-06-29 |
---|
본문
단체협약 해지 통고를 철회하라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직능원 경영진 일동’은 2009년 6월 26일 부로 기존 단체협약의 해지를 통고해 왔다. 이제 6개월 후면 단체협약은 정말로 해지된다. - 법과 단체협약에 근거한 행위라고는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단체협약은 노조활동의 근간이 되는 규범이기에 그 해지는 노조활동의 무력화, 즉 노동조합의 말살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직능원 경영진은 “노동조합 죽이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6월 11일,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 마당에, 기존 단체협약의 해지부터 통고한 행위는 단체협약의 극도의 개악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또한 “해지 통보” 공문과 함께 발표한 경영진의 성명서는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든 사실왜곡과 “노조권력”(!!!)에 대한 비방과 혐오로 가득 차 있다. 지금까지 기관장이 천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원칙”을 준수하라는 주장만 했을 뿐인 우리 지부는 추후 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겠지만, 이는 직능원 노사관계의 “파탄선언”에 다름 아니다.
더구나 우리는 한두 달 전에 단협해지에 대해 타기관에 문의하는 등 경영진의 단체협약 해지통보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었음을 안다.
이 모든 정황들로 미루어 이제 우리는 경영진의 노사상생 의지에 대해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정 직능원의 발전을 위하여 즉각 “단체협약 해지 통고를 철회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샐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만약 경영진이 스스로 해지 통고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6천 연구노조 조합원과 함께 우리가 직접 철회시킬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2009. 6. 29
민주노총/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