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투쟁 문화제에 함께 해주신 모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이상호 | 작성일 | 09-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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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일이 찾아뵙고 한분한분께 감사의 인사 드리는 것이 마땅할 것인데,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지난 주는 노동연구원 지부투쟁에서 또 한번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직장폐쇄
우선 12월 1일 화요일 박기성 원장이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함으로써
그 전까지 무르익었던 답협 타결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부 조합원들이 의연하게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공공연구노조 이운복 위원장님과 여러 동지들이 보여주고 계시는
따듯한 동지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폐쇄와 동시에 노동연구원지부에 상주하시는 위원장님..
일괄 조정신청을 통해 이제 함께 투쟁을 준비하는 경인사연 동지들..
그리고 자기 지부의 현안에도 불구하고 노동연 투쟁에 결합하고 계신 중앙위 동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2. 노동연 투쟁문화제
사실 직장폐쇄 이후부터 공권력 투입 및 고소고발, 가처분 신청에 대한
사측의 협박과 공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4일의 투쟁문화제를 준비하면서 우리 지부 조합원들은
현재의 고난과 어려움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투쟁문화제에 함께 하신 동지들의 우리 노동연지부의 투쟁이
얼마나 즐겁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똑똑히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측이 문화제 불허를 건물주에게 요청하고, 건물주는 정전을 시키고,
발전차 출입금지를 시키고, 급기야 불법적인 녹취까지 하는 등 여러가지 압박을 했지만,
우리 노조동지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문화제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했기에
문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릴 될 수 있었습니다.
생각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고 호응해주고, 박수 보내주셔서
우리 지부 조합원들에게 정말 가슴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동지들에게도 부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3. 향후 노동연 투쟁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직장폐쇄 후 출입금지 가처분이 떨어지기 전에
앞으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사업장을 떠나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 공세와 박기성의 태도로 볼 때 조만간 다시 해결을 전망할
분위기가 쉽게 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 노동연지부 동지들의 마음까지 춥지 않도록
앞으로도 따듯한 연대의 손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지들!!!!
투쟁은 즐겁게..
질기게 싸워서 반드시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