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연] 사용자의 성실교섭 촉구 !
작성자 | 박경욱 | 작성일 | 11-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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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 사용자의 성실교섭 촉구 !
1.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2011년 임금 및 보충교섭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와 형평성에 맞는 합리적인 인사를 요구한다. 3월18일 임.단협 상견례이후 5차례의 교섭에서 임금인상(안)과 보충교섭(안)이 제출되고 있지 않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가 집행되려 한다.
2. 노사가 교섭을 요구할때는 교섭요청 주체가 새롭게 제안할 (안)을 미리 준비하고 상대와 협의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경부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아서 임금인상(안)을 제안할수 없다고 한다. 사용자측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왜 교섭요청을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주먹구구식 형태가 현 연구원의 실태와 비교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3. 먼저, 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 시기에 연구기관 종사자로 근무한다는 것은 나름 보람일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원에서는 올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어렵게 전환된 직원이 퇴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회자되는 얘기로는 저임금에 고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소문이다. 또 일부직원들은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는 생각을 가진 직원도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연구원이 구성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4. 두번째 사례로 비정규직 직원 2명이 기한만료 통보를 받고 퇴사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다. 그들은 가정에서 가장으로서 식구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이들이다. 법적으로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실에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할 형편이 된 것이다.
5. 세번째 4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화 된다고 한다. 과거 지경부 감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채용된 사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후 이와 비슷한 사유로 채용과정에 문제점을 야기하며 채용된 인사가 이번 정규직화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입사시 직위가 연구원급으로 입사한 직원이 정규직화 과정에서 규정에 위배되게 단계를 훌쩍 뛰어 넘어 직급 발령될 것이라고 한다. 벌써 연구원의 조직도에는 그렇게 명시되어 있다.
6.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기준과 대상은 무엇인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고 직원들의 가슴엔 상처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7. 당연히 위 사람을 존중하며 열심히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성실히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다가오는 결과는 냉혹함과 황폐한 환경뿐이다. 흔히 하는 말로 힘없고 빽 없는 놈은 방법이 없는 것인가?
8. 노동조합은 이번 노사간의 교섭에서 외부와 비교되는 우리 연구원의 실태를 상세히 직원들에게 알릴 것이다. 우리 연구원 구성원 스스로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2009년 기획재정부 고시된 300개 기타 공공기관의 년도별 평균연봉 자료를 공개한다. 또한 지역의 연구기관의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대략적 급여수준을 제시한다.
9. 노동조합은 이번 노사간의 임.단협을 연구원 종사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관의 주체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다.
2011. 4. 19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