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이번 기회에 평가성 성과급제를 폐지하자!
작성자 | 정다혜 | 작성일 | 11-12-06 |
---|
본문
- 성 명 서 -
이번 기회에 평가성 성과급제를 폐지하자!
조직내 위화감 조성, 자존심 훼손- 긍정적 효과 없다.
평가성 성과급제는 무엇인가? 직원들의 근무성적을 평가하여 이에 맞게 급여를 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보다 나은 결과가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평가성 성과급제는 긍정적인 부분 보다 부정적인 문제가 훨씬 많았던 게 현실이다. 우리원의 평가성 성과급 지급 규정상 A와 B등급 또는 B와 C등급의 차이는 실제적으로 월 5만원 정도이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 사람마다 등급이 표시되어 누구는 A등급, 누구는 B등급, 누구는 C등급 이렇게 사람의 존재감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 이미 사측은 인사권을 가지고 충분하게 직원을 관리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더욱더 이제도의 문제점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고과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 년 동안 시행해온 우리의 직원 인사평가시스템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원은 거의 없을 듯하다. 사측의‘고위 보직자’들 마음대로 결정하는‘보직자가 관리하는 사교클럽 차원의 인사평가’로 보여지는 게 사실이다. 이런 불공정한 인사평가 시스템으로 매년 직원들은 속앓이와 화병이 나고 있다. 건강검진비용 지원보다 암 예방에 효과가 높은 평가성 성과급 지급 시스템 폐지가 직원들의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또한 프로야구 선수들처럼 업무성과가 객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공영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에게 공명정대한 근무평가가 과연 존재나 할 수 있겠는가? 경영의 신으로 평가받는 GE(Genernal Electric)의 회장 잭 월치(John Frances Welch)는 정부부분의 직원 평가는 미친 짓이며, 이를 포기하는 게 조직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공무원노조, 전교조 차등성과급제 폐지 투쟁진행!
이미 공무원노조는 행자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차등 성과급제를 무산시켰다. 초기에는 이제도가 강압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던 것을 조합원들이 스스로 성과급을 모아 1/N로 나누어 배분하는 투쟁을 전개하였다. 경쟁을 유발시키고, 단체장과 정치권력에 줄 세우는 방식의 성과급제를 파탄 시켰다.
전교조는 어떠한가? 수년째 비교육적인 차등 성과급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10억 원의 성과급을 교과부에 반납하는 투쟁을 전개하였다. 교원 성과급제도가 학교교육 역량을 제고했다는 연구결과가 없으며 교직사회의 불신과 병폐만 야기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급제 확대 계획은 사측의 꼼수다!
2011년 사측은 임금교섭에서 평가성 성과급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미 많은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경쟁과 눈치 보기를 심화시키겠다는 것이며 직원들을 길들이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다. 조삼모사’의 원숭이처럼 우리를 대하는가? 총액임금은 변함이 없는데 이것을 가지고 누구를 놀리려 하는 것인가?
► 우리노조는 사측에 성과급제 확대를 기본으로 하는 임금인상안을 반대하며 이번 기회에 성과급제를 폐지할 것을 사측에 촉구한다.
► 우리노조는 직원들을 불필요한 경쟁구도로 몰아넣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성과급제를 즉각 폐지할 것을 사측에 촉구한다.
► 사측은 성과급제 꼼수를 부리지 말고 즉각 성실한 교섭에 임하라.
-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광주과학기술원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