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작성자 | 김준규 | 작성일 | 13-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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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난 7월 14일과 15일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엄청난 비가 내렸었습니다.
마치 빙부께서 제 곁을 떠나시며 자신을 잊지 말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시는 것 같아 그 슬픔이
더한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발걸음 하시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명복을 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게 있어 장인어른은 비단 아내의 아버지일 뿐 아니라, 저의 아버님이시기도 하셨습니다.
7년 전에 위암과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그 빈자리가 더 느껴집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이렇게 편지로 대신함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을 향해 보내주신 따뜻한 위로가 없었더라면 이 시간 견디기가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집안의 대소사가 생기시면 저에게도 꼭 알려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3년 7월 22일 김 준규, 이 명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