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지부-대자보]기관장 선임 , 기준과 원칙은 있는가 ?
작성자 | 최소영 | 작성일 | 14-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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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선임 , 기준과 원칙은 있는가 ?
현재의 기관장 선출제도 , 기준과 원칙은 있는가 ? 출연 ( 연 ) 관련 원장 임면은 이사회 후 이사장이 하게 되어 있으며 , 또한 이에 관련 조항이 최근 5 월에 일부 개정 되었지만 , 정권이 바뀌었다 .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의 적폐척결 운운하며 비정상을 정상화하라며 온갖 탄압을 가하고 있지만 , 현재의 기관 운영 최고 책임자의 선발과정을 보면 바로 그것이 비정상의 적폐이다 .
물론 3 배수 선발과정이었지만 직원 약 800 여명 , 연 예산 약 1600 억 원을 사용하는 기관의 기관장 선발을 서류심사 후 10 분 이내에서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검증했다고 한다 . 너무 형식적이다 . 신입 직원을 선발하더라도 여러 단계를 거쳐 다양한 방법으로 매우 신중하게 선발한다 . 예전부터 노동조합은 기관장 선임과정 및 절차를 정상적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 그러나 경영철학 및 경영능력 검증 , 발전 방안 및 전략 제시 ,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 , 직원들의 권익향상 방안 , 출연 ( 연 ) 으로써의 미래 비젼 제시 등등에 대한 직원 공청회조차 없이 보은인사 , 친분인사 등으로 마무리된다는 의혹이 매우 짙다 . 이런 행태는 언론에서도 지원자 간 유력 정치권 , 권력 등 인맥동원 운운하며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
현재 출연 ( 연 ), 특히 우리 화학연구원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낄 정도로 어렵다 . 재정상 수탁 연구비의 대폭 감소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고 앞으로도 별다른 대책 없이는 더욱 그렇게 예상된다 .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에 입후보한 후보자가 12 명이나 되었고 지금은 3 배수로 압축되어 있다 . 우리는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비젼을 제시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아집과 독선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포용력으로 , 큰 희망과 발전을 기대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인물을 원한다 .
매우 이기적이고 불통과 독선 그리고 포용력 부족과 경영능력 부재로 매우 부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불을 보듯 뻔한 인물 , 절대로 원하지 않지만 현재의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 . 구성원들만 닦달하고 들들 볶으며 개인의 무능과 경영능력 부족을 구성원들의 탓으로만 몰고 가는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기에 , 특히 이번 기관장 선발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 .
모 출연 ( 연 ) 의 경우 기관장의 선임 이후 지금까지 2 년여가 지날 정도로 기관을 사유화하는 독선과 불통으로 기관을 망가뜨리고 있는 전례는 남의 일처럼 보이질 않는다 . 우리 화학 ( 연 ) 은 정말 전 구성원들의 화합으로 국민의 소망에 답할 수 있도록 출연 ( 연 ) 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
과학기술계 출연 ( 연 ) 으로써 정권 등 외부적 환경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 연구원들이 도덕성과 성실성으로 과학자적 양심에 따라 연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이 매우 시급하다 . 연구원들이 인건비 걱정에 정상적으로 해야 할 연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지금의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 따라서 정권의 눈치만 보며 정부부처의 무조건적인 지시에만 맹종하는 소신 없는 기관장은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 4 대강 사업으로 나라를 망칠 때 건설관련 출연 ( 연 ) 의 기관장은 어땠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 이런 인물이 기관장이 되면 임기동안 권력층만을 바라볼 뿐 , 기관 발전은 고사하고 내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재정적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 연구생산성은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 및 구성원들의 권익보호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
차기 원장은 임명권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를 역임해도 소신을 가지고 내부 구성원들과 막힘없는 소통을 하며 , 어려운 재정여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노사문화를 바람직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 이어야 한다 .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모아진 중요한 의견에 대해 오히려 형식적 방안이 아니라 내용적 대안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성사시키는 무겁고 중요한 일에 매진하여야한다 .
또한 우리 화학 ( 연 ) 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구성원들의 근로조건을 하향시키는 무모한 외풍을 막아내는 임무도 충실하게 수행하여야한다 . 현재 3 배수의 인물이 매우 빈약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 , 임기 내내 불통과 독선 그리고 경영능력의 부재로 기관을 사유화하고 황폐화시킨다면 노동조합은 그를 파괴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것은 , 노동조합이 우리 화학 ( 연 ) 을 그리고 조합원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2014. 8. 25.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화학연구원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