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지부-성명서] 항우연의 인사권자는 기관장인가, 나로우주센터 센터장 직무대리인가?
작성자 | 신명호 | 작성일 | 14-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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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노동 제2014-4호] |
항우연의 인사권자는 기관장인가, 나로우주센터 센터장 직무대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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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직무대리의 나로우주센터 센터장 임명은 불가하다. |
전 원장 때의 인사 발령이었다 하나 그 책임은 전적으로 연구원에 있는바, 노동조합은 해당자들과 충분한 협의와 설득이 필요할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다른 방안들을 강구해야 함을 수차례 원장에게 요구해 왔다. 또한 이효근 직무대리와의 직접 면담을 통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나로우주센터의 재건”은 커녕 현장 연구원들의 마음이 떠나 조직 와해로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해당 연구원이 속해 있는 최고 부서장들과의 협의와 요청도 무시하고 해당 연구원과의 면담도 없는 막무가내식의 일방통행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로우주센터에 주요 업무가 있는 발사체사업단 인력들이 파견과 같은 고흥 근무를 가능한 피하려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센터 근무는 연구원 개인과 가정의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아직 최종적인 인사발령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원의 무책임한 행태에 결국 일부 연구 인력은 이직을 선택했고 많은 이들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타부서로 발령된 인력 중에서 우주센터로 발령을 내지 않는 데 대한 원칙과 기준도 없어, 센터로 인사이동하게 된 한 연구원은“이럴 줄 알았으면 센터에서 맡은 업무를 엉망으로 할 걸 그랬다.”는 푸념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조합은 12월 22일 원장과 해당 인력들과의 간담회를 요구했고 거기에서 노동조합의 요구 또한 전달했다. 나로우주센터를 바로 세우는 일은 현장의 연구 인력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우개선과 비전도 없고, 원칙과 형평성에 어긋난 인사발령으로 현장 인력을 기계부품처럼 다루어서는 안 된다. 센터 소속 직원들은 자긍심을 상실할 뿐 아니라 주어진 업무조차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제대로 된 운영규정도 없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왕처럼 군림해오던 행태가 현장 연구원들의 저항과 반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기관장은 간담회에서 약속한 내용을 보다 더 충실하게 이행하고 이효근 직무대리에 대해서는 보직 해임을 시켜야 한다. 이전의 과오와 현재 일으키고 있는 물의를 본다면, 이 직무대리는 인사발령으로 불안해하고 의기소침해진 연구자들의 마음을 다잡고 함께 호흡하며 센터의 비전과 업무를 세울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다. 이미 12월 한 달 동안 연구원 내에 불러일으킨 잡음과 혼란만으로도 그가 왜 부적격자임을 입증한다. 기관장이 끝까지 이효근 직무대리의 센터장 임명을 고수한다면, 이 직무대리가 보여준 독단과 독선, 불통과 무책임함은 기관장으로부터 기인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할 모든 실패와 혼란이 기관장 때문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노동조합은 나로우주센터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기관장의 경영방침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센터 직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추진시험평가팀이나 발사대팀 등 센터에서 근무하는 발사체사업단 인력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로우주센터를 위한 미래의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 수립, 근무/주거 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것이 노동조합이었던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조합은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해 왔다. 현재의 인사는 센터 직원들을 더욱 더 절망하게 하고 자기혐오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우주발사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은 참여하는 현장의 인력들에 달려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어떤 책임자도 국가적 사업과 자기자신을 실패로 이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4. 12. 24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