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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지부 성명서]최근 인사에 대한 조합의 입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5-27

본문

최근 인사에 대한 조합의 입장

 

기관의 미래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년을 앞둔 자에 대하여 보직에 임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만들어가고, 또 보직에 있는 자를 면하게 하는 것을 관례로 만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있은 인사는 문제가 있다.

 

첫째, 정년이 내년인 자를 부원장으로 인사하였다. 본부장의 보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우수연구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초 시험선임본부장을 면하면서 올해 정년이기 때문이라 했다. 지난 해 있었던 본부장급 인사에서도 이것이 고려된 바 있다. 보직 정년제는 직원들의 오랜 숙원이다.

 

둘째, 조합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조합에 대한 발언들을 고려해 보면 조합을 협력의 대상이 아닌 방해꾼이나 걸림돌로 보고 있다. 작년 임피제 투쟁 과정에서 했던 행위를 알고 있는 조합 입장에서, 광풍으로 다가오고 있는 해고를 쉽게 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누적식 성과연봉제, 2진 아웃제에 대한 태도는 분명한 것이다. 조합과의 원만한 관계는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불통은 청와대에만 있지 않다. 소통을 하고 있다는데 소통을 하면 할수록 불통이다. 조합의 간부와 지부장의 이름을 들먹이며, 경영의 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신년사에서만 머물면 안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합에는 직원들의 말이 들려온다. 조합은 이것을 경영자에게 직원의 여론으로 전달하는 순 기능이 있다. 순기능을 하는 조합의 정당한 행위를 경영의 간접을 운운하는 것은 조합을 훌륭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527일부터 28일까지 노사 Workshop이 있을 예정이였다. 원장이 이번 인사에 대하여 조합에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다. 굳이 노사 Workshop전에 그것도 지금까지 부원장보다 낮은 본부장이 연구원의 실세라고 오해되고 있다고 줄기차게 조합이 문제제기 해 온 자에 대하여 새로 출범하는 시험부서의 조직 개편을 빛바래게 할 정도의 인사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조합은 우리 기관을 이끌 미래의 지도자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려면 회전문 인사가 아닌 신진들을 키워야 한다. 이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조합은 이렇게 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다.

 

2016. 5. 26.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전기연구원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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