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지부성명서]전문성과 연구경험이 없는 친정부 기관장 선임을 강력히 반대한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6-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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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연구경험이 없는 친정부 기관장 선임을 강력히 반대한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표준지부는 금번 원장 공모 과정을 지켜보면서 심히 우려스러움을 금할 수 없으며 향후 선임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연구원 발전을 위한 신임 원장이 선임되길 강력히 촉구한다.
일련의 원장 선임과정을 보면 2회 공모를 하였으나 2016년 5월 26일 개최된 최종 이사회에서 선임되지 못하고 재 공모가 재차 결정되었다. 두 차례에 걸쳐 원장 선임이 특별한 이유 없이 무산된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정권이 특정한 정치적 의도로 고의적으로 원장 선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두 차례에 걸쳐 3배수의 원장들이 모두 낙마한 것은 친정권 출신이나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찾고 있거나 내정하려고 하고 있다는 반증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면, 전임 원장(신용현)이 야당비례대표로 진출함에 따라 집권세력(정부/여당 등)이 암묵적으로 우리 연구원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탄압하며 기관 길들이기를 하고 있거나 기관 흔들기를 통해 노골적으로 우리 연구원을 고사 시키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은 지난 4.13 총선을 통해 그 동안의 안하무인식 정책과 불통에 대해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만약 정부가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한 우리 연구원에 대해 노골적인 보복성의 정치적 탄압을 자행한다면 이는 국민의 지탄 뿐만 아니라 우리 연구원 구성원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에서 개최한 연구원장의 1차,2차 공모와 6배수/3배수/이사회 결의 수순의 과정을 보면 그 과정이 너무 졸속적이다. 또한, 두 차례의 원장선출무산은 집권세력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는 일이다. 연구회가 마치 꼭두각시처럼 현 정권의 시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와 같은 행태는 그간 다른 기관에서도 여러 번 이뤄졌으며 집권세력(정부/여당 등)에서 복심인사(거수기 인사 등)를 이미 정해 놓고 명분 쌓기로 악용하는 비민주적인 처사다. 아울러, 정권에 충성하는 내정자를 세우기 위한 일종의 사기성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
장기적인 원장 공석으로 연구 분위기는 침체되고 불안감이 가중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표준지부는 이와 같이 사태가 계속 될 경우, 기관운영 및 연구환경 안정화를 위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표준지부는 전문성과 연구경험을 겸비한 신망 있는 과학기술 인사가 기관장에 선임되어 하루 빨리 기관이 정상화 되기를 정부와 연구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지부는 소속 노조인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함께 표준연에 가해지는 정치적 탄압과 기관 흔들기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기관의 민주적 운영과 연구환경 안정화를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6. 5. 26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