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경인사연 사무총장 김광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소관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중 하나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의 차기 원장을 선임하는 공모절차가 진행중에 있으며, 경인사연 사무총장인 김광래씨가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인사연은 경제·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국가정책연구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이고 사무총장은 상근하는 최고책임자이다. 

그런 자리에 있는 자가 산하기관의 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은 심판이 선수로 뛰겠다는 것으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김광래씨의 직능원장 후보 사퇴를 요구한다.

첫째, 경인사연 사무총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각 연구기관의 원장 및 감사를 임명하기 때문이다. 즉, 정부출연기관의 원장 선출을 총괄하는 사람으로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9인)의 구성 및 운영(이사 5인 선임 및 산학연 추천자 중 4인 선정)을 직접 관장한다.

둘째, 국책연구기관의 장은 정부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 김광래는 마케팅 전공자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설립 목적과 정관에 합당한 전문가로서의 업적이 전혀 없다.

셋째, 김광래씨는 경인사연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때도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인물로  국책연구기관의 장까지 넘본다는 국책연구기관 전체 구성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이다.

김광래씨는 이미 산하 연구기관에 대한 공정한 관리·감독자로서의 자질을 상실하였다. 직능원장 후보 뿐 아니라 경인사연 사무총장도 즉각 사퇴하여야 한다.

만약 김광래씨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우리 노동조합은 모든 역량을 다해 그의 임명을 저지할 것이며, 만에 하나 직능원장으로 임명되더라도 취임 저지 등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2011. 7. 27.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