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노조해산 자랑하던 박준택원장 무더기 비리혐의로 결국 해임처분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2-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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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해산 자랑하던 박준택원장,
무더기 비리혐의로 결국 해임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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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해산을 자랑하고 직원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을 강요해 자신의 치적인양 홍보해온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준택원장이 무더기 비리혐의로 감사원의 해임처분 통보를 받았다.
오늘 감사원의 공직기강 특별점검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박원장은 2009년부터 연구과제 수행자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비자금 6천여만원을 조성했고 주요 보직자인 책임연구원들에게 현금을 요구해 1400만원 수수하여 골프장, 단란주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장급 연구원들에게 자신이 이용한 단란주점의 외상대금 8백여만원을 법인카드로 대신 결제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조카의 딸과 동서를 부정하게 채용하였으며 전 감사의 사위도 청탁을 받은 후 홍보팀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만들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정관상 겸직이 금지 되고 있음에도 카이스트 교수를 겸직하면서 수탁과제비 명목과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명목으로 5천여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감사결과 대로라면 박원장의 비리는 정출연 4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말 그대로 ‘비리의 백화점’과 같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이런 자가 연임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우리노조는 박원장이 연구원 내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해 온던 노조를 그토록 혐오하고 무력화 시켰던 이유가 이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감사원의 처분으로 박원장은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끝날 문제가 결코 아니다.
첫째, 교과부와 연구회는 이 사건을 해임처분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검찰 고발 등 법적 조치하여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둘째, 박원장으로부터 접대와 뇌물을 받은 관련 공무원들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내 이 사건과 연관된 모든 자들을 밝혀내 엄중 조치해야한다.
셋째, 다른 출연연에 이와 유사한 사건은 없는지 제대로 살펴야 한다.
넷째, 카이스트도 교수 해임 등 비리 혐의에 걸맞는 엄중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
다섯째, 박원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불합리한 사항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출연연 원장 선임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 사건으로 인해 출연연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국민과 종사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교과부와 기초기술연구회가 이 사건에 대해 뼈를 깍는 자세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2. 9. 12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