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3-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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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 김충환 원장 내정자는 부패척결 의지를 보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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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교육용 봉제 기계 등을 사들이면서 조달 구매를 하지 않고 부정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몰아 주기했다는 의혹, 6억여원을 주고 산 교육용 기계들을 불용처리 기한이 되었다는 이유로 구입 가격의 50분의 1에 불과한 1200만원에 파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연구원과 직원들이 출장 여비와 교통비, 잡비, 연구활동비 등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 등이 혐의의 주된 내용이다.
도대체 패션연 비리의 끝은 어디인가?
2006년 연구원의 전신인 한국패션센터 전 이사장이 7억여원을 횡령해 구속되어 처벌 받은 이후에도 연구원의 비리와 문제는 끊일 날이 없었다.
2010년에는 계약직 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자격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포함하여 대구시 감사에 적발되었고, 경북도에서 섬유 관련 업무를 보다가 퇴직한 공무원을 퇴직에 맞춰 전문위원으로 채용한 것에 대해 대구시의 섬유패션 담당 과장과 고교 선후배 사이여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2011년에는 섬유관련학과 출신을 뽑는다고 공고하고 경영학과 출신의 대구시 현직 공무원의 딸을 채용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번 비리 건에도 연구원 임직원을 비롯해 대구시 공무원, 기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많은 범죄와 비리 의혹들을 “참담하다”고만 표현하기에 너무 부족하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우리 노동조합은 대구지역 시민단체들과 힘을 합쳐 대구지역 섬유 기관들의 비리를 척결하고자 끊임없이 호루라기를 불어댔었다. 그럼에도 고구마 줄기처럼 끝없이 나오는 비리와 의혹들을 보면서 이제는 허탈감마저 감출 수 없다.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연구원이 설립된 이후 끊이지 않는 부패의혹과 감사. 수사는 내부 선량한 구성원들의 상실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실망과 분노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수사하여 불법행위와 비리 의혹들을 말끔히 해소하고 연구원이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충환 원장 내정자는 부패척결 의지를 보여 한다
섬유패션 비전공자란 평가 속에도 이사회의 절대적 지지로 원장으로 내정된 원장 내정자가 포부를 밝힌 “글로벌 연구원으로 도약”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부패와의 단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한다.
우리 노동조합은 줄곧 섬유관련 연구기관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연구원의 개별 이사회를 폐지하고 섬유업계, 노동,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통합이사회를 구성할 것과, 섬유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령에 의한 공공기관으로 지정을 촉구하였고 현재도 유효하다.
패션연은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찰의 서릿발 같은 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남겨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원장 내정자의 타협하지 않는 부패 척결의 의지, 산업통상자원부에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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