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연구현장과 동떨어진 발언! 이상천 이사장은 때리는 시누이인가?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5-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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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현장과 동떨어진 발언!
이상천 이사장은 때리는 시누이인가?
"출연연 연구원에 대한 임금피크제는 청년 실업 해소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오늘 전해진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의 모 언론사 인터뷰 내용이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임금피크제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웬 뒷북치는 말인가. 미래부가 25개 출연연에서 2년간 기껏 280명 신규 채용한다고 난리법석인데, 우리 노동조합은 출연연이 수행하는 연구사업비 중 인건비 비율을 1%만 조정하여 2,500명을 고용하자고 제안하였다.
임금피크제보다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조차 거부해 놓고서 다시금 청년 실업 운운하는 것은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이다. 이상천 이사장 한 마디에 출연연 종사자들은 청년 실업 해소라는 국가적 문제를 외면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때리는 시어미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하는데, 이상천 이사장은 때리는 시누이인 격이다.
정부와 출연연 사용자들의 무지막지하고 불법적인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에서 노사합의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2개 기관에 불과하다. 우리 노동조합 출연연과 특성화대학 36개 지부가 아직도 임금피크제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이상천 이사장은 당장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그것이 25개 출연연의 수장으로서 이사장이 지금 해야 하는 역할이고 도리이다.
2015. 11. 3.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