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해양과학기술원 원장과 감사를 즉각 해임하라!
작성자 | 이광오 | 작성일 | 1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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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원장과 감사를 즉각 해임하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해양과기원) 홍기훈 원장과 심동현 감사의 무능과 독선, 전횡이 극에 달하고, 이에 대한 연구원 종사자들의 분노가 퇴진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홍원장은 2013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재임 중이던 2014년 8월 원장으로 선임돼 연구원 내부에서는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홍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독선적인 기관운영으로 발생한 문제로 인해 해양수산부 특별감찰을 받았으나, 비겁하게 본인의 원장 직위는 유지하고 2명의 부원장과 7명의 연구본부장 모두를 직위해제하면서 일단락 시켰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연구사업을 중지시키거나 연구책임자를 교체하였고 기관고유사업의 기본 목적을 무시한 채 사업비 삭감, 전용, 취소 등 연구사업 수행에 심각한 차질을 발생시켰다. 이사부호 정박을 위한 부두확장 공사 사업을 본래 계획가 다르게 임의대로 변경하였다가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해 2억원 가까운 예산을 낭비하고 사업에 차질을 주는 일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양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정부와 연구회가 승인하여 설치한 남해연구소, 동해연구소 기능을 정부와 이사회의 사전 동의 없이 없애는가 하면 남해 현지에서 연구조사선의 해무·공무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연구선운항관리실을 안산 본원 조직으로 설치하였다가 해수부 지적을 받고 다시 남해분원으로 이관하기도 하였다.
부산청사 부실시공과 이전 준비 부족 원인도 원장의 잘못된 판단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종사자의 의견이다. 설계 단계부터 정부예산을 초과하는 설계가 이루어졌는데도 이를 승인하는가 하면 안산 부지 매각, 정부예산 추가 확보 등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1천억원의 부채가 발생하게 되었다. 건설공사 과정에서도 건축, 토목담당 책임기술원을 부산건설현장에서 안산본원으로 인사조치하고, 부산이전사업단장을 애매한 명분으로 보직해임 하는 등 혼란을 자초했다. 결국 부산청사로 이사는 9월부터 시작되었으나 이사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12월에서야 준공승인을 받는 등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홍원장의 행정부서에 대한 잦은 인사도 기관 파행의 주요 원인이다. 2016년 18회, 2017년에 21회(인사발령 공문기준)의 잦은 인사발령으로 행정부서의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 인력관리실과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운영관리실 등 주요 부서의 인력운영에서 있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인사로 파행이 있었다.
해수부 출신으로 해양조사원장을 지낸 해피아 인사인 심동현 상임감사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연구비 횡령시도와 장기간 무단결근으로 징계사유가 명백한 사안을 6개월 동안 방치하다가 유야무야 시키고, 이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 과정에서 감사의 부당한 지시에 불응한 감사부장 등 수명의 직원을 인사 조치하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우수연구원 선발과정 개입 의혹, 특정 인사의 채용과 근거 없는 수당 신설을 요구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있기도 했다. 특히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와 대자보에 대해 감사가 불법 운운하며 게시자 검찰고발 협박, 내부 전산망 댓글 IP 추적을 거부한 전산팀장 보직해임, 보직자 회의에서 성명에 동조하는 비정규직은 고용 연장을 안하고 정규직은 1등급 강등 시키겠다는 협박은 물론 성명서 게시자 가족들까지 범죄자 가족으로서 함께 고통과 시련을 받을 것이라고 들먹이며 겁박하는 막말 등을 일삼았고 실제로 해양과기원이 당사자를 고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외에도 홍원장과 감사의 세세한 기관 파행운영 사례는 열거하지 조차 힘들 정도이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경영능력에 있어 긍정적인 의견이 7.2%에 불과할 정도로 불신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홍 원장과 심 감사가 해양과기원 임원으로서 자격과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며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해양수산부에도 강력히 요구한다. 연구원 및 행정·기술원, 승무원, 노조원, 전임 부원장단 등 모든 해양과기원 구성원이 요구하고 있는 원장과 감사의 즉각적인 퇴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임시 이사회를 통해 원장과 감사를 해임해야 한다. 지난 4년여간 원장과 감사의 독선과 전횡으로 망신창이가 된 해양과기원을 안정화하고 상처 받은 종사자가 다시 열정을 갖고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홍 원장과 심 감사는 즉각 퇴진하라!!
해수부는 신속히 진상을 파악하고 원장과 감사를 해임하라!!
해양과기원 연구환경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라!!
2017년 12월 27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